그러게요 엔비디아 실적발표하고 뻥 난리나는거 아니야 했는데 조용~~~
안녕하세요.
최근에 엔비디아에 투자한 분들이라면 잠 못 들던 시기가 있었을 겁니다. (저도 기대엄청 하였..)며칠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AI혁명을 이끌어온 젠슨황이 구세주 역할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혁명을 이끌면서 역대급 실적의 성장을 보이면서 주가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특히 2022년 오픈AI가 등장하면서 매출이 급증했잖아요?
이번 실적발표를 많은 개미들이 기다린건 실적발표가 산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GPU판매를 넘어서 AI산업에 대한 실제수익을 가늠해볼수도 있으니까요.
주식 : 엔비디아
수익률 : 마이나스 2.8...마이나스..
왜 내가 뒤늦게 참전하면 물리는 것인가..다들 빨간불인데 나만 파란불 같다. 엔비디아가 S&P500 역대 수익률 1위라고 들은 것 같은데..예전에 나는 뭐하다가 뒤늦게 참전해서 파란불을 보고 있는 것인지..그래도 나의 길을 가련다...ㅠ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저 포함 많은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실적. 무려 무려..역대급 매출로 공포에 떨던 나스닥을 살림..!!
- 매출 570억 1000만 달러
- 주당순이익 : 1.30달러
매출은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순이익은 319억 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5% 증가한걸로 나왔어요. 분기 총 마진율이 73.4%
엔비디아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젠슨 황 CEO 발언인데요.
"AI 버블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우리는 상황을 매우 다르게 보고 있다." 라고 했어요.
AI 버블이란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 가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실제 기업의 현재 실적이나 기술 수준을 훨씬 초과하여, 관련 기업들의 자산 가격(주가)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끌어올리는 투기적인 현상을 의미하는말로 미래에 AI가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자본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거품이라는 겁니다.
요즘에 AI 버블로 공격을 많이 당했는지 젠슨 황이 직접 언급을 한 것 같아요. 저 말 하자마자 시간 외 거래에서 쭉 오르더라고요;; (잠시 좋았습니다)게다가 젠슨 황이 실적 좋고 주문 폭주라며 자신만만하게 내년까지도 좋은 실적 예고까지 해서 다들 흐뭇하게 웃으며 잠들었어요..
그런데!!
역대급 실적으로 주가는 오르는듯 했지만 반나절도 안되어서 3대지수 하락했는데요 아놔.. 몇가지 이유를 찾아보자면요.
- 매출채권 지난분기 230억 달러에서 이번분기 334억달러로 급증
- 엔비디아 매출 61%가 단 4개 빅테크 고객에 몰려있다는 점으로 한 곳이라도 주문을 줄이거나 결제를 늦추면 매출에 바로 영향을 크게 줄 거라는거..
- 예전같지 않은 빅테크?
엔비디아 제품을 많이 사주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도 요즘 예전같지는 않다는 것으로 이말은..위에서 말했듯 매출채권 즉, 외상장부가 늘었다는건 엔비디아 제품은 사주고 있지만 아직 돈을 안주고 있다는걸로도 해석이 가능..그러니 현금흐름에 부담을 느끼는게 아니냐는 시각 퍼짐..
결국 AI 관련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테크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 이번에 실적 좋게 나와서 좋아했지만 역시 시장은 냉정하다. 돈이 마르면 예민하게 반응할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느낀 점**
- 미장 하락의 1등 공신은 역시나 돈, 시장에 돈 이 없다는 것이고 여기에 불을 지핀것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고 엔비디아 실적 이슈가 추가로 불안감을 부추긴것 같습니다. 시장에 돈이 안돌면 별 것 아닌 것에도 오만가지 뉴스들이 나오기 마련이잖아요..
미국 증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이 12월 FOMC로 연준위원들이 물가안정을 먼저 생각할지..고용불안을 해결하고 경기둔화를 늦춰야할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말이에요.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더 주가가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연준이 주식의 키를 쥐고 있기도 하니 그래서 12월이 궁금 합니다..
역시나 무리해서 한 번에 들어가지 않고 꾸준히 분할해서 모아간다면 나 스스로에게 "참 잘했어요!" 라고 칭찬해줄 날이 반드시 올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공포탐욕지수가 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로 공포지수가 낮다는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다는 방증이니..주변 반응보다 더 낮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공포탐욕지수가 낮다고 해도 몰빵은 참고 분할 매수로 천천히 대응을 하자고 다짐 합니다.
주식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니까요..더 하락할 여지도 있고... 눈물 닦고 힘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