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한미약품 엄청 사라고 한 친구가 있었는데 저는 약품주는 살짝 무서워서 못샀어요.. ㅎㅎ 주식은 소소하더라도 플러스만 가면 요즘은 그냥 좀 마음이 편한거 같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다들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잘 보내셨나요?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저도 좀 벌고 싶네요..;;
저는 연휴 직전에 12월 23일에 들고 있던 한미약품 38주를 고민을 좀 하다가 던졌습니다. 네 맞습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주식은 한미약품 되겠습니다.
한미약품 주당 44만 2천 원에 팔아서 한 22만 8천 원 챙겼네요. 수익률 1.38%로 아주 소박한 수익 입니다.
1,600만 원 넘게 태우고 고작 이거 벌었냐고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제 철칙이 '줄 때 먹자'라 그런지 마음은 아주 편하네요. (그보다 총알이 부족한 쫄보라서가 51 입니다. 49는 머리쓰지말자..)
1. 한미약품은 무슨 주식?
사실 우리 같은 개미들한테 한미약품은 좀 '어려운 형님' 같은 존재잖아요? 근데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약 개발로 가장 뼈가 굵은 회사예요.
남들 복제약 만들어서 팔 때, 여긴 "우리만의 오리지널 약을 만들겠다"며 연구소에 돈을 쏟아붓던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얘네가 가진 '랩스커버리'라는 기술이 물건입니다.
약 효능이 몸속에서 오래가게 해주는 건데, 이게 이번 비만약 열풍이랑 만나면서 제대로 불이 붙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2. 한미약품 매수 요인
제가 이제 작년이네요 2025년 11월 말쯤에 43만 6천 원에 들어갔을 때, 차트가 정말 예뻤거든요.
'정배열'이라고 하죠? 5일선, 20일선이 나란히 위로 고개를 들고 '나 이제 달린다~~~' 하고 신호를 보낼 때였던 것 같네요.
거기에 증권사 리포트들도 "목표가 55만 원 간다"며 부채질을 하고 띄우더라구요. 특히 3분기 실적 보니까 '로수젯' 같은 주력 약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돈을 아주 긁어모으고 있었거든요.
※ 로수젯은 고지혈증과 같은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제 입니다.
이건 단순히 바이오가 아니라, 진짜 돈을 버는 회사구나 싶어서 38주를 샀네요. 사면서도 단기간에 오르면 매도 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장투 하기엔 뭔가 불안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요.
3. 위고비 열풍!
요즘 티비만 틀면 위고비, 젭바운드 난리도 아니잖아요? 미국 약들이 워낙 비싸고 구하기 힘들다 보니, 사람들이 한국형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한미약품이 제일 잘 만든다는 인식이 있어서 우르르 몰려들었죠.
실제로 한미약품이 만드는 비만약은 한국인 체질에 맞춰서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였다는 임상 데이터가 계속 나오니까 주가가 들썩일 수밖에요.
현재 기사를 봐도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가 제2형 당뇨병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27% 낮췄고,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은 32%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까요.
근데 저는 사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총알이 부족한 쫄보 입니다. 총알 없어도 강심장 형님누님들 계신데 전 그러질 못하거든요;; 12월 23일쯤에 주가는 44만 원대에서 머뭇거리고, 연휴는 다가오는데 괜한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목표가는 50만 원이라고는 했어도 한번 고민 되면 긍정보다는 부정적 생각이 더 뇌를 지배하네요. 그리고 성탄절과 연말이 되면 돈 나갈데도 많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 팔았습니다. 익절하고 나니까 크리스마스 케이크 살 때 손이 안 떨리더라고요..ㅎ 역시 주식은 발 뻗고 잘 수 있을 만큼만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
4 긍정과 리스크
여전히 한미약품은 부정적 접근 보다는 긍정적 전망이 더 우세한듯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도 그렇고 다이어트라는건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속 치료를 해야 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거라는거는 당연하니까요. 긍정적 전망과 리스크 역시 간단히 말해보자면요.
[긍정적 전망]
1. 실적의 체급이 달라짐
단순히 기대감으로 오르는 게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국내 처방액 1위를 찍으면서 현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구조라는 점.
2.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업화
현재 임상 3상 중인데, 이게 출시되면 수입약인 위고비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일 거라는 분석. (올해 출시 예상 되고 있습니다)
3. 밸류업 정책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같은 주주친화 정책에 적극적이라는 점.
[리스크 견해]
당연히 긍정론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리스크를 지적하는 시각들이 꽤 있었거든요. 우선 신약이라는 게 임상 최종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그 기대감이 언제든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는 '변동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었구요.
또 글로벌 시장에서 더 강력한 차세대 약물을 쏟아낼 경우, 한미약품이 가진 선점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경쟁 심화 리스크'도 전문가들이 꼽는 우려 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주가가 횡보할 때 쫄보들은 리스크가 더 머리에 맴돌게 됩니다ㅎ 전문가들조차 "방향성은 맞지만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말하는 대목도 있고.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죠.
논외> 위고비 열풍에 관한 생각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기간 동안 온 나라가 '살 빼는 주사'에 온통 살짝 미친느낌? 언론도 그렇고 연예인들도 그렇고 엄청 노출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투자 한 입장에서는 위고비를 비롯한 다이어트 치료제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도 하게 되니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미약품이 약 잘 만들어서 돈 많이 벌면 좋죠. 근데 사람 대 사람으로 보면, 주사 한 방에 건강을 다 해결하려는 게 맞나 싶나?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이어트라는 게 결국 내가 먹는 거 조절하고, 귀찮아도 운동장 한 바퀴 더 뛰면서 나를 다스리는 맛이 있어야 하잖아요? 주식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급등주라는 '주사' 한 방 맞고 대박 나길 바라는 것보다, 1%라도 내 원칙 지키면서 꼬박꼬박 수익 챙기는 게 진짜 '투자의 본질' 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다이어트든 주식이든 광풍에 휘말리지 않고 제 정신줄 잘 휘어 잡으면서 나만의 철학을 잘 고수해야겠다는 생각을 새해부터 하게 되네요
주식은 참 어렵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쾌감도 가끔은 주기는 합니다. 그래도 새해에는 마음을 좀 더 느긋하게 임하고 무리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 건강한 투자하시어 2026년 병오년 승승장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