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상] 삼성전자 마이너스 33%를 지나 수익률 75%에 도착한 나의 투자 이야기

삼성전자 마이너스 33%를 지나 수익률 75%에 도착한 나의 투자 이야기

 

삼성전자에 처음 투자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워낙 익숙한 종목이고, 뉴스에서도 늘 나오는 이름이라 자연스럽게 선택했던 주식이었어요. 처음엔 소소한 등락에 일희일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가는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하락이 반복되면서 계좌는 점점 파랗게 변했고, 결국 마이너스 33%까지 내려갔을 때는 솔직히 마음이 많이 흔들렸어요.

마이너스 33%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는 손이 덜덜 떨렸어요. ‘왜 하필 삼성전자일까’, ‘이 돈으로 차라리 다른 걸 할 걸’이라는 후회도 수없이 했어요. 주변에서는 손절을 고민해보라는 말도 들려왔고, 저 역시 매도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두고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이상하게 삼성전자는 끝까지 들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도체 사이클, 기술력,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그렇게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식보다 제 멘탈이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주가가 조금 오르면 괜히 기대했다가 다시 떨어지면 또 실망하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도 결국 팔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삼성전자의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고, 마이너스였던 수익률이 어느새 0%를 넘겼어요. 그 순간의 안도감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었어요.

이후 삼성전자는 제 예상보다 더 힘차게 올라줬어요. 계좌를 열 때마다 숫자가 조금씩 바뀌는 게 눈에 보였고, 어느새 수익률 75%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어요. 예전에 마이너스 33%를 견디며 잠 못 이루던 밤들이 떠오르면서, 지금의 수익률 75%는 단순한 이익 그 이상으로 느껴졌어요. 돈을 벌어서 기쁘기도 했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린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보상처럼 다가왔어요.

요즘은 삼성전자 주가를 볼 때마다 괜히 미소가 나와요. 예전처럼 하루하루에 흔들리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법을 배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이너스 33%의 불안과 공포를 지나 지금의 수익률 75%에 이르기까지, 이 종목은 제 투자 인생에서 가장 많은 감정을 안겨준 존재가 되었어요. 앞으로도 오르내림은 있겠지만, 삼성전자와 함께한 이 경험만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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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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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산
    역시 장투가 정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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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abc
    대단해요
  • 너란아이
    기다려온 보람이 있네요.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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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미
    기다리는자에게 결국 복이오나봅니다